트럼프 행정부의 봉쇄로 경제난에 시달리는 쿠바 내 실질 임금은 13달러(약 2만 원) 안팎인데, 생필품 부족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쿠바 국가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공식 평균 월급은 6,930페소로 비공식 시장 환율인 1달러에 533페소를 적용하면 실질 월급은 약 13달러에 불과합니다.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 부문 종사자의 평균 월급은 평균보다 낮은 4,010페소로 계란 한 판과 돼지고기 0.45㎏, 식용유 한 리터를 사고 나면 남는 돈이 없는 셈입니다.
현업에서 물러난 연금 생활자의 연금은 월 1,525페소로 3달러 정도로 한 달을 살아야 하는데 계란 한 판도 사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은퇴 후에도 쿠바인들은 돈벌이를 계속해야 합니다.
쿠바 연금 생활자의 90.7%는 은퇴 후에도 생계를 위해 지속해서 노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95.7%는 의약품 부족과 보건 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 의사들은 최상위권에 근접한 삶을 살았지만, 요즘은 의사를 관두고 하루에 수십 달러를 벌 수 있는 택시 기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바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13~15%에 달할 정도로 경제난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폴리티코가 보도한 미군의 군사적 작전 검토 가능성에 대해 일정 부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강력한 군사·경제적 압박을 지렛대 삼아 쿠바 정권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공격이 감행될 경우 "피바다"(Bloodbath)를 마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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