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챗GPT 상담했다가...요미우리 감독 딸 폭행 혐의 체포

2026.05.28 오후 11:40
[앵커]
일본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시즌 중에 갑자기 그만뒀습니다.

최근 딸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기 때문인데, 딸이 인공지능 챗GPT가 시키는 대로 했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노스케 / 요미우리 자이언츠 전 감독(26일) : 전통 있는 자이언츠 감독이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게 돼 깊이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전격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딸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기 때문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5일 저녁입니다.

18살 큰딸과 15살 작은 딸이 싸웠는데, 말리는 과정에서 큰딸 몸을 밀친 거로 알려졌습니다.

큰딸이 직후 챗GPT에 "아빠에게 폭행당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물었고, AI가 아동 상담소 전화번호를 안내하자 바로 연락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자 아동상담소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집에서 바로 체포됐습니다.

[나고야 소스케 / 변호사](큰딸 편지 대독) : 경찰이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제 자신이며 아버지가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무너져 울고 말았습니다.]

현직 감독이 시즌 중에 현행범 체포됐다는 소식에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게다가 현역 시절 강타자로 이름 날린 스타 플레이어였기 때문입니다.

아베 감독은 요미우리 선수 시절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도 함께 뛰었습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팬 : 믿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기에 거짓말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팬 : 폭력 사건이라는 건 요즘 시대에는 꽤 중대하게 여겨지니까. 하나의 매듭을 짓는 방식으로서 (감독 사퇴는) 찬성입니다.]

이런 내막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는 AI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위급상황에서 자동 신고나 권유는 물론 필요하지만, 당사자의 의도 이상으로 파급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AI는 개별 상황마다 특수성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 점도 인식하고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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