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사흘 만에 또 이란을 공격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섰고, 미국과 이란은 서로 상대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28일 새벽 1시 반쯤,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구 도시 반다르 아바스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발생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IRIB) 취재기자 : 반다르 아바스 시의 일부 주민들이 세 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미군이 사흘 만에 또다시 이란을 상대로 공습에 나선 겁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이란이 공격한 드론 5대를 요격하고, 반다르 아바스 지상 통제소에서 발사 예정이었던 6번째 드론을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운항 중인 상선에 위협을 가해 미군이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미군은 설명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란 국영방송(IRIB) 뉴스 진행자 : 이번 침략 공격의 원점인 미군 항공 기지를, 새벽 4시 50분에 정확히 겨냥해 타격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정확히 어디를 노렸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군 기지가 있는 쿠웨이트에서 미사일 공격이 감지됐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사일 발사 주체로 이란을 지목하고 쿠웨이트군이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밝힌 보복 공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군은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드론을 발사한 지 몇 시간 뒤에 발생한 공격이라며 '중대한 휴전 위반'이라고 이란을 비판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의 거듭된 공격을 문제 삼으며 "미국이 4월 8일 합의된 휴전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사일 발사 장면 등을 담은 홍보영상을 공개하며 항전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서로를 향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막판 종전 협정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전하면서 양국이 다시 확전 국면으로 돌아설지, 극적인 외교 돌파구를 찾을지 중대 갈림길에 섰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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