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때 이른 5월 유럽 폭염..."올해 여름 가장 뜨거운 여름 될 것"

2026.05.30 오전 12:56
[앵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데 유럽 전역이 5월 기온으로는 가장 뜨거운 이례적 폭염에 휩싸였습니다.

기후전문가들은 올해 여름이 가장 뜨거운 여름이 될 거라고 경고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때 이른 폭염에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일찍 냉각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시원한 인공 안갯속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힙니다.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이 때 이른 가마솥더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고온 현상에 기후학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디슨 / 영국 기상청 수석 공보관 : 매우 이례적입니다. 5월로서는 전례가 없는 더위입니다. 정말 주목할 만한 일이며 영국 기후에서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기상학적 여름에 도달하기도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고기압이 한곳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이른바 '열돔' 현상을 지목했습니다.

여기에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더해지면서 폭염의 강도가 더욱 치명적으로 변했다고 경고했습니다.

[클레어 바인즈 /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학 박사 :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폭염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하든 더 강해지든 간에, 인간이 초래한 온난화 때문에 기저 기온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이러한 폭염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 더욱 강렬하고 더 위험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국 기상청은 기후 변화가 없었던 과거 자연 상태와 비교했을 때, 이 같은 5월의 극단적인 폭염이 발생할 확률이 지금은 약 3배나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일이 이제는 33년 주기로 찾아오게 됐다는 뜻입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번 5월 폭염이 올여름 전체의 날씨를 예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올해 여름 역시 역대 가장 뜨거운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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