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전략 비축유 대규모 방출...재고, 2024년 1월 이후 최저

2026.06.02 오전 09:13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원유 공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대량 방출하면서, 비축량이 2024년 1월 이후 가장 적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가 현지 시간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 비축유 재고량은 지난주에만 800만 배럴이 감소했습니다.

전주 감소분인 910만 배럴보다는 적지만, 5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대 감소 폭 990만 배럴에 이어 비축량 대량 소진이 이어지는 겁니다.

이에 따라 현재 재고량은 3억5천710만 배럴로, 2024년 1월 이후 가장 적습니다.

블룸버그의 에너지·원자재 칼럼니스트 하비에르 블라스는 "현재와 같은 방출 속도가 유지된다면 전략 비축유는 다음 주 후반 바이든 행정부 당시의 최저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경우 비축량은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석유 비축량을 소진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지난 2월 말 전쟁이 개시된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비축유에서 약 5천800만 배럴을 시장에 풀었는데, 이는 전체의 약 14% 규모에 달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략 비축유를 대량 방출했고, 당시 비축량은 1980년대 이후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전략 비축유를 고갈시켰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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