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전쟁 권한 제한' 하원 결의안 통과에 "비애국적"

2026.06.04 오후 11:5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하원에서 이란과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비애국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4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날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4명의 찬성으로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누가 이런 비애국적 행위를 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민주당원들은 '트럼프 혐오 증후군'에 사로잡혀 차라리 미국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의안에 찬성한 여당 의원 4명에 대해서도 "그들은 그저 관심을 갈구하는 자들일 뿐"이라며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반응은 종전협상에서 이란과의 팽팽한 막판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협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여당 의원들을 직접 겨냥하면서 강성 지지층, 마가 세력의 표적으로 만들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미 하원은 전날(3일)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이란과 전쟁할 수 있는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동안 세 차례 결의안이 부결된 끝에 이번엔 공화당에서 4명이 이탈해 찬성표를 던지면서 통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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