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발간될 일본 방위백서에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해 종합적인 국력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 담겼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일본이 군비를 확장하려고 위협론을 날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며, 종합적 국력으로 대응한다"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해 일본 방위성이 이런 방침을 세웠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발간될 올해 방위백서 초안에 담긴 내용인데, 판단 근거로 지난해 6월 중국 항모 편대가 서태평양에서 활동한 사실을 들었습니다.
또, 중국 함재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를 겨냥한 일도 사례로 들었습니다.
두 나라 갈등의 시작점인 타이완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
중국이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 연습을 자주 하며 실전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거론하면서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란 표현도 썼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드론 같은 새로운 전투에 대한 대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바로 발끈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일본이 중국 위협론을 날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태평양에서 정상적 활동을 안보 위협으로 왜곡하고 있다면서 주변 위협을 과장하는 건 일본 군국주의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일본이 국제 여론을 조성하려고 스스로를 피해자로 묘사하며 군비 확장 명분을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번 방위백서는 다카이치 정권 출범 이후 처음 펴내는 것인데, 중국 견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다수 집어넣으면서 두 나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장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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