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1기 안보보좌관' 볼턴, 기밀유출 혐의 유죄 인정할 듯"

2026.06.05 오전 01: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국가안보 기밀 유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전망이라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현지 시간 4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볼턴 전 보좌관이 민감한 국가안보 문서를 불법 보관한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며, 200만 달러, 약 31억 원 이상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불법 보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60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볼턴은 북한과 이란 등에 대해 초강경 노선을 고수해 온 인물로 취임 17개월 만인 지난 2019년 9월 경질됐습니다.

그 뒤 '반 트럼프' 행보를 이어가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외교 안보 현안을 강하게 비판하다 최근 이란 전쟁 개전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해 8월 연방수사국이 메릴랜드주 자택을 급습해 서류 등을 압수한 뒤 2개월 후인 10월 1급 기밀을 포함한 국방 기밀을 불법 보관하고 유출한 18건의 혐의를 바탕으로 볼턴 전 보좌관을 기소했습니다.

볼턴이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소 사실을 몰랐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나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소 당시 검찰은 볼턴 전 보좌관이 재직 시 수행한 업무를 상세히 기록한 일기장 형식의 자료를 자택에 보관했으며, 이 내용을 기밀 취급 인가가 없는 가족 2명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 일정표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공판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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