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양국 영토를 잇는 베링해협 해저터널 설계를 위한 협정을 곧 체결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매체 즈베즈다에 따르면 현지 시간 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 최고경영자는 이 터널과 관련해 곧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터널 설계 작업을 계속하기 위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이 사업이 양국 간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러시아 극동지역 추코트카와 미국 알래스카주를 잇는 해저터널을 건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SNS를 통해 "푸틴-트럼프 터널로 미국과 러시아, 미주와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것을 상상해보라"며 113㎞ 길이의 이 터널이 통합을 상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푸틴-트럼프 터널은 8년 안에 완공할 수 있다"며 이 공사를 담당하는 머스크 소유의 터널 건설회사를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인프라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제안이 나온 뒤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가 베링해협 터널 제안에 대해 묻자 "흥미로운 생각"이라며 "생각해 봐야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터널 제안에 관한 의견을 자신에게 물어봤을 때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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