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루오리진 폭발에 달 탐사 차질...스페이스X 독점 심화?

2026.06.07 오전 05:32
블루오리진 로켓 '뉴 글렌' 엔진 점화 중 폭발
발사대 파손되면서 향후 비행 일정 전면 중단
아르테미스 '유인 달 착륙 계획'에 차질 불가피
[앵커]
최근 발생한 블루 오리진 로켓의 폭발 사고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우주 로켓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독점이 심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화염이 플로리다 우주기지를 뒤덮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의 차세대 로켓 '뉴 글렌'이 엔진 점화 시험 중 폭발한 겁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로켓이 전소되고 블루 오리진의 유일한 발사대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당장 예정됐던 위성 발사는 물론 향후 비행 일정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번 사고의 파장은 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NASA는 내년 말 아르테미스 3호 미션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달 착륙선인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블루 오리진의 블루문에 차례로 도킹시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었습니다.

[제러드 아이작먼 / NASA 국장 :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아르테미스 임무 가속화를 위해 2027년 랑데부를 성사시킬 수 있는지 물었고,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모두가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착륙선을 우주로 보낼 블루 오리진의 로켓 발사가 불가능해지면서, 검증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팽창하는 우주 로켓 시장에도 여파가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스페이스X 역시 개발 과정에서 많은 폭발을 겪었지만, 모두 '비행 중 폭발'이어서 발사대를 보존하며 연속적인 시험을 이어왔습니다.

반면 지상 기반시설이 마비된 블루 오리진은 복구와 조사에 오랜 시간이 걸려, 두 회사 간의 개발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달 탐사 계획은 물론, 특정 기업의 독점을 막기 위한 나사의 다변화 전략도 예기치 못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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