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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적힌 숫자가"...잠실 투표용지 부족의 진실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6.05 오후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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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선거인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투표용지가 준비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5일 현장에서 확인된 투표용지 박스에는 '투표용지 인쇄 매수 1900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해당 투표소의 선거인 수가 3,856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유권자의 49% 수준만 투표용지가 준비된 셈입니다.

이 투표소에서는 본투표가 끝나기 전 준비된 투표용지가 모두 소진되면서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선관위는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받은 대기자들에 한해 투표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시위대가 몰리면서 현장은 이른바 '2박 3일 봉쇄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논란은 중앙선관위가 이번 지방선거부터 본투표용 투표용지 최소 인쇄 비율을 기존 60~70% 수준에서 50%로 낮춘 점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선관위는 높은 사전투표율과 보관 공간 부족, 예산 절감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최소 인쇄 기준인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 배정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투표함 반출 이후 사용하지 않은 기표도장과 투표 관련 메모, 선거인명부 대조전표 등이 현장에 남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리 부실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대조전표에는 유권자의 이름과 성별 정보가 기재돼 있어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추가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제작 | 류청희
오디오ㅣAI 앵커
사진출처ㅣ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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