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곰 출몰 '공포'...살 곳 잃은 북극곰도 육지로

2026.06.14 오전 01:21
[앵커]
최근 일본이 잇단 곰 출몰로 골치를 앓고 있는데요.

북극에서도 해빙 감소로 북극곰이 육지로 이동하면서 인간과 맞닥뜨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 북부 누나부트주, 북극권에 위치한 유레카 기상·연구 관측소, 관측소 바로 근처에 북극곰 가족이 등장했습니다.

북극곰은 원래 바다 위 해빙에서 물범을 사냥하며 생활하지만, 기후 변화로 북극곰의 주 생활무대인 북극 해빙 면적은 10년마다 약 13%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극곰이 먹이를 찾아 육지에 있는 연구기지 주변에 종종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제프 요크 / 국제 북극곰보호협회 이사 : 해빙의 움직임이 좀 더 활발해지고 물범들이 새끼를 낳는 시기가 되면 북극곰들은 먹이를 찾아 좀 더 가까이 접근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레이더에서 포착한 것은 새끼 두 마리를 데리고 물범을 사냥하던 어미 곰의 모습이었습니다.]

북극곰의 공격을 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지만, 예기치 못한 곰과의 만남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서식지 붕괴로 어쩔 수 없이 육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곰들에게도 인간과의 조우가 위험하긴 마찬가지, 북극곰과 사람을 모두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북극곰을 탐지하는 AI 레이더가 개발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프 요크 / 국제 북극곰보호협회 이사 : 이 시스템은 곰처럼 움직이거나 곰만 한 크기의 물체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립니다. 정체를 식별할 수 없는 대상이 포착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엔 관측소 직원이 경보음을 듣고 화면을 봤는데, 카메라에 곰이 포착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레이더는 반경 1km 내에서 매우 민감하게 작동하며, 기상 조건이나 시간대에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기후 변화로 곰과 인간의 예상치 못한 만남이 늘어나는 가운데, 공존을 위한 새로운 AI 감시 기술과 대응 체계가 해법이 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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