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SNS에 1차 북미정상회담 사진 게시...의도 주목

2026.06.14 오전 05:05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년 전 이맘때 열렸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1차 북미정상회담 때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의도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3일 트루스소셜에 사진 설명 등 일체의 첨언 없이 김 위원장과 자신이 나란히 걷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회담장 정원을 산책하는 모습입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첫 북미정상회담을 자신의 치적이자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외교 재추진에 관심이 있다는 메시지를 내비친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사진 개시 직전 이란과의 종전안 합의에 14일 서명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이 마무리되면 대북 외교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음을 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는데, 세부 이행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지며 재선에 실패하면서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는 사실상 표류했고, 북한은 이후 핵 무력 증강의 길로 내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13일 백악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면담했을 때 자신의 5월 중순 방중 계기에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 '만나는 건 참 좋다. 그런데 그게 이번에 중국 가는 시기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닐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표현을 썼다고 김 총리가 언론에 밝힌 적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참석 계기에 김 위원장과의 '번개 회동'을 추진할 가능성이 외교가에서 거론됐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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