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휴전하든 말든...이스라엘, 레바논 또 공격 "철수 안 해"

2026.06.14 오후 07:55
이스라엘 국방장관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
이란 "미국과 합의에 레바논 휴전 반드시 포함"
레바논 "사망자 4천 명 육박…난민 150만 명"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휴일에도 레바논 마을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레바논 점령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스라엘의 태도가 종전 합의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짙은 연기가 주택가 주변에서 피어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의 20개 마을을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24시간 동안 헤즈볼라 시설 70여 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병원과 교회, 학교까지 공격받으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산 아이디비 / 레바논 히람 지역 병원장 : 병원까지 공격할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당황스럽습니다.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임박 소식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의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카츠 국방장관은 "레바논 점령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를 향해 테러 조직에 대한 원칙들을 준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다고 해도, 독자 군사 행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의 합의에 레바논 휴전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야 하며, 무력 사용이나 위협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4천 명 가까이 숨지고, 150만 명이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은 이제 서명만 남겨둔 상태라고 자신했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이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작지 않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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