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종전 합의를 놓고 막판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건 여전한 내부 강경파의 반발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한편에선 트럼프 대통령 생일인 14일을 피해 다른 날짜에 서명하려는 의도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선 미국과의 합의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협상 실무를 맡은 아라그치 외무장관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습니다.
초강경파는 협상단이 굴욕적인 합의문을 받아왔다고 반발했습니다.
핵을 포기하고 미국 식민지를 자처한다는 비판까지 퍼부었습니다.
[세예드 마흐무드 나바비안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부위원장 : '이란은 핵무기를 생산하거나 개발하지 않을 것을 재차 강조한다' 이게 이란 협상단이 내놓은 제안입니다. 그 다음 또 다음 내용은 진짜 기가 막힙니다. 그냥 미국 식민지가 되겠다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는 이번 합의안이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종 승인을 거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언론도 합의에 반대하는 건 최고지도자 뜻을 거스르는 거라며 조만간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여든 번째 생일인 만큼 이 날짜만큼은 피할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 중동 전문가는 "이란은 트럼프에게 생일 선물을 안기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14일 서명식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일각에선 주말 사이 문구를 최종 조율하고 15일이나 16일 중 서명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 소식통은 이란 대표단이 스위스 제네바까지 비행할 경우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온라인으로 서명식을 개최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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