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안화, '엔 캐리' 대안 급부상...판다본드 사상 최대

2026.06.18 오후 04:41
수십 년간 글로벌 저금리 조달 통화 역할을 해온 일본 엔화의 대안으로 중국 위안화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미·중 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외국인이 중국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본드'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외국 기업이 달러로 자금을 빌리면 5%대의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지만, 판다본드를 통하면 2% 안팎의 저렴한 이자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막대한 금리 이점 덕분에 각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이 앞다퉈 발행에 나서며, 지난 5월 판다본드 발행액은 월 단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중국 당국이 자본 유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위안화의 국제화를 노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점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치솟는 달러 조달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 역시 위안화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양국의 금리 격차 축소나 위안화 가치의 변동성 확대, 중국 당국의 돌발적인 정책 전환 등은 주의해야 할 리스크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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