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이틀째 보복 공습...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 미군 기지 공격

2026.07.09 오후 05:10
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에 미사일·드론 공격
AP "바레인 등 걸프 3개국 오늘 공습경보 발령"
바레인 "시민들, 인근 안전한 장소 머물 것" 당부
[앵커]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이틀째 공습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가 오늘(9일) 새벽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AP 통신은 바레인과 카타르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쿠웨이트에서도 미사일 경보가 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레인 정부는 시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인근의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자국 방공망이 날아오는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가의 구체적인 공습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는데, 이란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란은 미군이 이틀째 공습을 단행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인 모흐센 레자이는 "침략한 적과 그 공범들은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합동군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의 공습에 대해 "파괴적인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날에도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공습에 대한 반격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기지 등 8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협상 대표인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압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며 미국이 양해각서를 모조리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란 국영 TV 앵커 :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의 양해각서 위반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규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협정 위반, 추가 군사 공격 위협, 이란 남부 지역 공격, 석유 제재 복원, 그리고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은 이란에 대한 원유 제재 복원과 공습으로 합의 틀 자체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슬람 경전 꾸란 구절을 인용하며 "국가의 이익과 주권 수호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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