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의 원인이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붕괴로 지목되는 가운데 아시아 산악지역에 녹고 있는 빙하가 수만 개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댄 맥그래스 콜로라도주립대 지구과학과 교수 분석을 인용해 아시아 산악지대에 있는 빙하의 수가 9만5천여 개에 달하며 총면적이 한국과 비슷한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맥그래스 교수는 "빙하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질량을 잃고 있다"며 "매년 빙하가 녹아 생기는 물만으로도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 꼭대기까지 물에 잠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네팔의 빙하를 연구하고 있는 사우스플로리다대 제이슨 굴리 지질학 교수는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네팔에서 녹아내리는 빙하는 시한폭탄과 같다며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굴리 교수는 이미 중국과 네팔 국경지대에서 1990년대 이후 이른바 빙하 붕괴가 이미 수십 차례 발생했다며, 기온 상승으로 2100년까지 아시아 고산지대에 남아있는 빙하의 최대 75%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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