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최근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과 가상자산 규제 완화 조치가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기국채를 발행해 장기국채를 사들이고, 늘어난 단기국채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소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시장의 시선은 엇갈립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 정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고금리 기조 속에 갚아야 할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그레고리 다코 / 글로벌 컨설팅업체 수석 경제학자 :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점점 더 늘어나 1조 2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로 인해 눈덩이 효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장기국채를 사들여 금리를 낮추고, 그 재원을 만기가 짧은 단기국채 발행으로 충당하는 이른바 '재무부 트위스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문제는 누가 쏟아지는 단기국채를 사줄까인데, 여기서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이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맞물립니다.
달러에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액의 80%가량을 안전한 단기 미 국채로 채워야 합니다.
다시 말해 가상화폐 시장을 키울수록 정부의 단기 빚을 사주는 거대한 민간 자금줄이 확보되는 구조입니다.
재무부는 이러한 경제 조치와 성장을 통해 부채 문제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 40조 달러는 큰 금액이지만, 사회보장기금 등 정부 보유분을 제외하면 실제 규모는 더 작습니다. 우리는 성장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접근이 근본적인 재정 적자 해결을 외면한 채 가격을 통제하려는 시도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멘토인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역시 "인위적인 금리 누르기는 위험을 키울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가상자산과 국채를 결합한 새로운 금융 전략이 부채의 늪을 넘어 연착륙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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