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신속대응팀 "두 차례 헬기 수색...별다른 성과 없어"

2026.08.30 오전 02:05
네팔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임차한 민간 헬기로 두 차례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현지 시간 29일 밤 "같은 헬기를 두 차례 운항해 수색했지만, 안타깝게도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인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상공 위로 비행하면서 육안으로 수색했지만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고 경사도가 있는 지형이라서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1차 수색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소방청 인원 4명이 탑승해 이뤄졌고 이어 12시 38분에는 소방청·경찰청·외교부 소속 4명이 탑승한 헬기가 이륙해 수색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 헬기당 운행 시간은 40분∼50분 사이로, 사고지점 상공 위에 떠 있는 시간은 20∼25분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고 지점 인근에 착륙해서 구조 활동을 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지만, 지형이 쉽지 않다"며 "지반이 단단해야 하는데 섣불리 착륙했다가는 사고도 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비행하면서 확보한 영상 자료를 분석했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 평가와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네팔 지상 군인이 사고지점 내부로 들어가 수색을 한 것을 확인했지만 성과는 없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작전을 했는지 문의해둔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30일에도 민간 헬기를 동원해 이날 운항한 항로 외의 인근 지역을 수색할 계획입니다.

대응팀 관계자는 "한 번 간 지형 말고 다른 지형으로도 범위를 다르게 해서 수색하거나, 네팔 군 당국의 헬기를 띄워서 또 수색하는 방법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실종자 가운데 5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은 인도와 미국 등 30여 개국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구조된 한국인 10명은 카트만두로 이송돼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권을 포함한 모든 소지품이 사라진 상태라 이들은 긴급 여권을 발급받은 후 귀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네팔 정부가 피해 지역 내 수력 발전소 터널 내부 구조 작업, 유전자 정보(DNA) 검사, 법의학 조사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외국 전문가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네팔 매체 보도에 대해서 신속대응팀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응팀은 "구조대가 필요하냐고 네팔 측에 다시 확인했지만 아니라고 했다"며 "구조대와 상관없는 기술적 지원 요청은 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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