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우선 국가적 과제"...네팔 정부, 실종자 수색 난항

2026.08.30 오전 03:57
네팔 외무장관 "외국인 187명 포함 4,451명 구조"
네팔 정부, 수색 작업 속도…깊은 진흙에 비까지
네팔 정부 임기 5개월 만에 재난…"외국 지원 거부"
[앵커]
네팔 홍수가 닷새 째로 접어든 가운데 네팔 정부는 실종자 구조를 최우선 국가적 과제로 놓고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이 열악한 데다 장비도 충분치 않아 , 우리나라를 포함해 4개 나라에 터널 구조 등 기술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종자 가족들이 군 기지 밖에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립됐던 사람들을 실어온 헬리콥터는 물과 구호물자를 싣고 다시 홍수 피해 지역으로 날아갑니다.

[밍마르 셰르파 / 실종자 가족 : 이틀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구조되지 않았습니다. 연락도 안 됩니다.]

네팔 정부는 홍수 현장에서 지금까지 4천 명 이상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구조는 시간이 생명이라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깊은 진흙에 비까지 내렸습니다.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 실종자 100여 명이 갇혀 있는데도 기술적 문제로 입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라자 람 바스넷 / 네팔 육군 대변인 : 홍수로 밀려든 진흙이 두껍게 쌓인 데다 터널 출입구마저 완전히 막혀 입구와 출구를 확인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임기 시작 5개월 만에 초대형 재난을 맞게 된 네팔 정부는 수색 작업에 다른 나라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가 조금 수정했습니다.

외국인을 포함한 실종자 규모가 급증하자 일부 특수 분야에 한해서는 한국 등 4개 나라에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장 수색만큼은 네팔 구조대가 전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시시르 카날 / 네팔 외무장관 : 사람들이 갇혀 있는 터널을 개방하고, 피해 지역에서 생존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 신속한 법의학 및 DNA 분석, 그리고 시신 안치 시설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수색에 필요한 장비 사정도 열악합니다.

홍수 피해 지역 특성상 헬기 수색과 구조가 가장 효과적인데 여기에 투입할 헬리콥터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정부가 구조대원 3만 명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제적인 협력을 통한 인력과 기술의 추가 확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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