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K-웹툰 흥행 뒤 '불법 복제' 기승...베트남 현지 진출 과제는?

2026.08.30 오전 04:43
[앵커]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에서는 우리 웹툰이 현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인 이유로 공식 플랫폼보다는 불법 복제 사이트가 더 기승을 부리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나날이 커지는 K-웹툰의 인기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베트남의 상황을 이지은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글로벌 OTT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 [폭군의 셰프]와 [중증외상센터], 이들 인기 드라마의 원작을 비롯한 K-웹툰 대표작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관람객들은 화려한 그림으로 채워진 전시장을 둘러보고 직접 체험도 해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 웹툰 전시회 현장입니다.

[레 응옥 아인 / 관람객 : 한국 웹툰은 그림체가 아름답고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메시지가 분명해서 베트남 독자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K-콘텐츠의 인기가 높은 베트남은 디지털 기반도 잘 갖춰져 웹툰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힙니다.

베트남의 인터넷 이용자는 8천56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84.2%에 달하고 스마트폰 보급률도 80%를 넘는 등 웹툰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접하기가 쉽습니다.

문제는 높아지는 수요에 비해 합법적인 유통 환경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지어 작품이 부족하고 신작 번역에도 시간이 걸리면서 일부 독자들이 불법 사이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적발된 불법유통 사이트 3곳의 연간 방문자 수는 모두 11억5백만 명, 업계 추산 피해액도 2천억 원을 웃돕니다.

[응우옌 티 끼에우 짱 / K-웹툰 독자 : 정식 플랫폼에는 원하는 작품이 없어서 너무 읽고 싶어서 불법 사이트에 접속해본 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베트남 공안부 등과 공조 수사를 통해 불법 사이트를 폐쇄하고 현지 운영자 2명을 검거했습니다.

[이용일 / 한국저작권보호원 베트남 사무소장 : (국제) 공조 체계가 이렇게 구축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굉장히 성공적으로 구축이 됐고, 또 여러 권리사들이 같이 또 지금 협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나날이 커지는 K-웹툰의 인기, 안정적인 유통 구조가 마련돼 그 열기를 더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월드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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