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면서도, 외교와 국방을 통해 압박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습으로 최소 37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이란전쟁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전쟁 6개월을 맞아 이란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죠?
[기자]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으로 경제적 타격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영 매체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와 해상 봉쇄로 이란의 수출입이 25~35%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난 6월 맺은 종전 양해각서를 이행할 경우 이란도 합의를 준수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이 해상봉쇄를 해제하고 제재를 철회하며 이란의 동결자금을 풀어준다면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그들이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도 지킬 겁니다. 저는 우리가 중동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대화를 통해 가능합니다.]
경제난이 내부 불안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내고 사회 결속을 해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란 정부는 외교와 국방을 두 축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제재와 압박에 맞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만 등 중재국과 외교를 이어가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카드로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당장 무기고 고갈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이란전쟁에 미사일을 쏟아붓느라 유럽작전 계획을 수정하고, 구형 미사일을 개조하기도 하는 실정이라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중국이나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군사적 대응 태세에는 그만큼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도 보겠습니다.
키이우 인근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러시아 드론이 키이우 서부 외곽의 밀라 마을 창고를 타격하면서 대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3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발과 화재로 주택 최소 50채와 노인·장애인 요양시설 등이 파손됐고, 주민 370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현지 주민들은 불길이 집어삼킬 듯 밀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할리나 호로데츠카 / 밀라 지역 주민 : 불의 장벽이 우리 쪽으로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무릎을 꿇고 ‘엄마, 엎드려!'라고 소리쳤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폭발 현장이 무기나 탄약 등을 보관하던 곳으로 보고 집중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택이나 기타 주거 지역 인근에는 탄약을 보관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며 이번 사태를 방치한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끔찍한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바로 옆에 폭발물을 보관한 이들의 끔찍한 과실입니다.]
우크라이나 수도를 겨냥한 러시아의 드론 공습은 사흘째 밤낮없이 이어지며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에만 미사일 2발과 드론 267기가 우크라이나로 날아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와 물류 시설 등에 대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어 양측의 드론 공방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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