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긴급 구호대가 네팔에 도착했지만, 현지에서는 해외 지원 요청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교통과 통신이 두절된 곳이 적지 않아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더 불어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네팔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네팔 현지에선 해외 지원을 너무 늦게 요청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네팔 정부의 지원 요청이 늦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대홍수 규모를 볼 때 더 일찍 해외 지원을 받았어야 한다는 비판인데요.
네팔 정부는 초기에 지원 요청을 했지만, 기상 악화로 외국 구조대가 진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해외 구조대가 참사 3·4일차에 들어와 활동을 시작했다며, 한국 대응팀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습니다.
네팔 외무장관 인터뷰 들어보시죠.
[쉬시르 카날 / 네팔 외무장관 : 한국의 지원으로 어퍼 트리슐리 수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고, 그곳에는 한국 기술진들도 일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구조대 한팀이 현지에 도착했으며, 그분들도 지금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수색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팔 현지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건 인접국인 인도와 중국 그리고 한국이 전부입니다.
특히 사망자가 계속해서 불어나면서 시신 보관을 위한 장비와 DNA 분석 기술 분야에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네팔 정부는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집계로 사망자 천 명이 넘었는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이곳 비두르에서 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봤는데요.
지나가는 마을마다 대홍수 참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주택은 진흙에 파묻혔고 실종자 수는 제대로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마나 큰 마을은 헬기로 이동한 구조대가 간헐적인 활동을 펼쳤지만, 작은 마을은 완전히 고립돼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로 불어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이 곳에서 5km 정도 떨어진 바인세 마을 주민 목소리 들어보시죠.
[틸구바리 / 바인세 마을 주민 : 시신 두 구가 있어요. 세 사람은 밖으로 떠내려 갔고요. 세 사람 중에는 공부하러 가던 어린 학생 아이가 있었는데 건너편 다리 쪽에서 휩쓸려 갔어요. 엄마와 어린아이 두 사람은 바로 이 집 안에 있어요.]
게다가 지금 이재민 수용소에서는 바이러스성 발열과 설사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열악한 대피 환경에 전염병까지 퍼지면 참사 이후 2차 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이율공
영상편집 : 한경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