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기의 협정 아닌 삼류극"...'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딜' 맹폭

2026.09.02 오후 04: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와 체결한 이른바 '역사상 최대 석유 협정'을 두고,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삼류 희극에 불과하다는 외신의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100년간의 유전 개발권과 자원 소유권은 개발 기간을 25년으로 엄격히 제한한 베네수엘라 법률상 애초에 성립조차 불가능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미국 측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공언한 석유 매장량 역시 비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650억 배럴이 아니라, 실제로는 200억 배럴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더욱이 협정 상대인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정통성 문제와 베네수엘라의 잦은 협정 파기 전례 탓에 정권 교체 시 언제든 협정이 무효화될 수 있다는 점도 치명적 한계로 꼽힙니다.

원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선 최소 1천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극심한 투자 위험 탓에 미국 주요 정유 대기업들마저 참여에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합의는 당장의 유가 안정이나 전략비축유 충원에는 아무런 보탬도 되지 못한 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급조된 정치적 허풍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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