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실종지 도보수색 불허...네팔군 "위험 지역"

2026.09.05 오전 01:22
네팔군이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에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의 도보 수색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 관계자는 현지 시간 4일 오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바타르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한국인 실종자들이 머문 캠프에서 2㎞가량 떨어진 람체에서 도보 수색을 하자고 네팔군에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타르 지역 군사령관은 도보 수색은 위험하다며 자신들의 작전 구역에서 위험한 행동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실종자 1명이 근무한 상부댐인 위어댐부터 발전소 터빈이 있는 파워하우스까지는 90도에 가까운 가파른 산악지역입니다.

다만 긴급구호대는 위어댐 일대와 파워하우스를 비롯한 옐로브릿지 주변 수색을 제안했고 네팔군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네팔군 헬기를 지원받아 파워하우스 일대에서 드론 4대도 동원해 항공 수색을 했지만 한국인 실종자 9명과 관련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구호대 관계자는 "비슷한 방식으로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날씨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에도 네팔군의 헬기 2대를 지원받아 상공 수색을 시도했으나 날씨 탓에 한 대는 회항하고 나머지는 이륙조차 못했습니다.

이날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에서 네팔인 직원 2명이 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면서 다른 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명도 구조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는 실종된 한국인 9명이 일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에서 하류 쪽으로 6㎞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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