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드론 수백 기를 한꺼번에 모스크바로 발사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 본부를 처음으로 타격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들은 이번 주말 양국을 차례로 찾아 평화 협상 재개를 위한 노력에 나섭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 본부를 드론으로 타격했습니다.
남부 오데사의 에너지 시설과 헤르손 도심에도 러시아의 공격이 잇따르며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비탈리아 폴리아코바 / 부상자·키이우 시민 : 운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충격이 느껴졌고 에어백이 터졌어요.]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세에 대한 반격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드론 5백여 기가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면서 러시아 각지의 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민간항공을 사실상 마비시키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더는 공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특별군사작전이 계속되는 한,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우리의 방공시스템을 더 강화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지난 2월 중동 전쟁 발발 후 장기간 중단된 평화 협상을 다시 중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모스크바를 찾은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번 주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매달 25,000~30,000명의 군인이 숨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멈추는 것을 보고 싶어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격과 보복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가운데 미국이 3자 회담 재개를 위해 다시 시동을 걸면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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