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났습니다.
이번 특사단의 방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격화하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종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특사단을 만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따뜻한 감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하면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양국의 수도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의 평화 협상은 지난 6개월 동안 미국의 관심이 이란 전쟁에 집중되면서 동력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단은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두 명의 미국 특사가 평화 프로세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현지 시간 6일 수도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러시아 타스 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3일 동안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실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통화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오는 7일까지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흘 동안 우크라이나도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을 자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러시아 측도 키이우에 대해 동일하게 행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종전 협상 정체된 상황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체계 부족 상황을 이용해 무자비한 폭격으로 키이우와 다른 도시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 왔습니다.
현지 시간 4일에는 러시아의 드론이 우크라이나 주요 정부 건물 중 하나이자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공작을 수행하는 우크라이나 정보부 본부를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경제를 흔들고 러시아 국민도 전쟁의 고통을 체감하게 만들기 위해 장거리 타격으로 러시아 군사 시설, 석유 정유소, 전자 상거래 물류 거점을 타격해왔습니다.
1,250km에 달하는 전선에서 전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공중전은 더욱 격화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빠르고 제트 엔진을 탑재한 드론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반복되는 공습 경보음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키이우 공항과 보리스필 국제 공항에 야간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히며, 이를 미국 특사단 방문과 연관 지었습니다.
또 "공항에 대한 이러한 러시아의 공습은 미국 측이 우크라이나로 이동하기 위해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에 대한 대응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다음 주에는 드론과 미사일 때문에 위험해진 러시아 영공 관련 작전을 조정할 것"이라면서 "미국 특사단의 외교 활동에 대한 위협은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는 산업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직원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희생자들은 열쇠공, 전기공, 배관공, 기계공이었다"며 "이들은 근무를 서고 있었으며 업무를 수행하던 중 적의 미사일에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니코폴 지구에 대한 공격으로 62세 남성이 다치고 여러 주택과 아파트 한 동이 파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금속 공장 2곳을 타격했다며 "우크라이나 군수 생산을 위한 주요 금속 제품 공급처"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는 러시아의 야간 공격으로 주민 2명이 추가로 다쳤고 보리스필 지구에서는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로 9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야간에 남부 미콜라이우 주의 쇼핑센터를 드론으로 반복 공격해 매장이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고 72세 남성과 17세 소녀가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추가 공격 위협 때문에 반복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철수해야 했으며, 상황이 허락할 때마다 다시 작업에 복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로스토프와 보로네시 지역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야간에 167대의 공격용 드론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가 투입한 드론은 이란 샤헤드 드론 유형의 기체로 절반은 제트 엔진을 탑재했고, 기만용 드론도 포함됐는데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128대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당국자들은 러시아 접경 지역인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14세 소녀를 포함해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야근에 53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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