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들이 근무했던 어퍼 트리슐리 지역에서 중국인 한 명이 기적적으로 생환했다는 소식에, 우리 구호팀 활동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실종 추정지인 수력발전소 시설 중 한 곳, 파워하우스 주변을 오가는 헬기와 수색팀 모습이 YTN 카메라에 담겼는데요.
네팔 둔체에서, 김철희 특파원이 보고 왔습니다.
[기자]
둔체 너머 보이는 하얀 설산, 해발고도 7천2백 미터의 '랑탕 리룽'입니다.
산에서 떨어진 빙하와 토사가 트리슐리 강을 향해 쏟아지면서 대홍수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강 위 산길은 그나마 높은 곳에 있어 직격탄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홍수 당시 대부분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과 가까운 강 길로 움직인 탓에 피해가 컸습니다.
[현지 코디 : 홍수 때 이쪽으로 사람이 많이 있어서, 중국 가는 사람도 많이 있어서 이 안에서 사람 많이 죽은 거에요.]
강의 상류 쪽에선 사람은 물론 건물의 흔적조차 찾기 어렵지만, 구조 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머무는 동안에도 헬기 여러 대가 분주하게 트리슐리 강 위롤 오갔습니다.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 봤습니다.
한국인들이 근무했던 곳, 파워하우스와 현장 사무실이 보입니다.
강 옆 빼곡했던 공간에 남아 있는 건 파란 지붕 몇 개, 그리고 차량뿐입니다.
그런데 잠시 뒤, 그곳에 헬기가 착륙합니다.
연달아 내려 장비를 챙긴 뒤 수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구조대와 구조견이 수색 활동을 위해 분주하게 건물을 오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90도에 육박하는 경사 탓에 헬기를 타지 않으면 현장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입니다.
헬기 여러 대에 나눠 타고 온 수색팀은 1시간 넘게 파워하우스 곳곳을 샅샅이 수색하고 다시 조를 나눠 돌아갔습니다.
문제는 역시 날씨입니다.
아침이면 맑게 갠 것 같다가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안개가 자욱해지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구호대 역시 이 사실을 모를 리 없습니다.
이미 몇 번이나 확인했던 장소지만, 마지막 희망을 놓을 수 없다는 듯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네팔 둔체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이율공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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