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4개 도시에 대규모 공격을 가하자 사우디는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양측은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도 전면전 수준의 교전을 벌였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의 석유 저장고, 지잔의 정유 시설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시설들입니다.
후티 반군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사우디 남부 4개 도시를 타격했습니다.
타격 목표에는 사우디 공군기지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와 전력 분야 핵심 시설이 포함됐습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주요 지역에 단행한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 : 예멘군은 이번 갈등 격화의 책임이 범죄를 저지른 사우디에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 국가와 국민을 향한 모든 공격은 단호한 응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우디 본토를 겨냥한 최대 규모의 공격입니다.
사우디는 이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3명이 다쳤다며 곧바로 예멘 수도 사나에 보복 공습을 가했습니다.
특히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군사행동 수위를 높이자 사우디는 대대적인 지상 공세에도 나섰습니다.
[페이 아부엘가심 /AP 특파원 :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사우디는 홍해와 바브알만데브 해협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이마저 위태로워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양측의 갈등이 전면전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우려했습니다.
외신은 지난 한 주간 양측에서 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고 최근 사흘간 예멘 서해 일대에서 18,500여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와 후티의 충돌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공방과 함께 국제적인 에너지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화면출처 : 2026 Planet Labs PBC, NASA World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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