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팔 대홍수 참사 보름째...실종자 가족 기자회견 예고 [뉴스퀘어10]

2026.09.09 오전 10:17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홍수 참사로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해 긴급구호대가 처음으로 도보 수색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긴급구호대의 활동 시한도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우리 구호대 첫 도보 수색 마쳤는데 현장 상황은 어땠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급구호대가 첫 도보수색에 나섰습니다. 람체 지역이었는데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을까요?

[염건웅]
일단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둔체 지역을 집중 수색했었고요. 위어댐 근처였는데 거기서 안에 225m까지 들어가서 중국인 실종자 1명을 구조했었습니다. 그런 성과가 있었고 그런데 지금 터널 내로는 더 이상 진입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터널 진입과 수색에 따른 위험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고 터널 진입에 대한 것은 종료를 했습니다. 그다음에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는 곳이 람체 지역인데요. 람체 지역은 실종자 가족들도 강력하게 요구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실종자들이 마지막에 위치했던 지점이었고 이 안에 대피를 하지 않았을까, 이쪽에서. 이런 이유 때문에 람체 지역에 도보수색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었고요. 그래서 어제 헬기 2대를 띄워서 람체 지역을 집중적으로 육로 수색과 공중수색을 했는데, 그러니까 지도상 보면 파워하우스가 강 건너 왼쪽에 있고 오른쪽에 현장 사무실이 있거든요. 그래서 파워하우스 왼쪽에 있는 산 협곡 쪽하고 오른쪽의 현장 사무실의 산 협곡까지 이렇게 해서 수색을 어제 집중했는데 기본적으로는 람체 지역에서 왼쪽에 있는 파워하우스 쪽, 오른쪽에 있는 현장사무소 모두 헬기를 띄워서 갔습니다. 헬기를 띄워서 접근했는데. 파워하우스 쪽 헬기가 갔던 것은 네팔 군당국에서 경사가 굉장히 가파르다고 해서 일단 거기서 드론 수색으로 집중을 했고요. 오른쪽 상류쪽으로 있던 베이스캠프 쪽에서는 최대한 접근을 했어요. 그러니까 임시 도로가 나 있어서 상류 쪽 방향으로 임시도로를 따라서 대피 가능 지점을 찾으려고 도보 수색을 했는데 이후에 도로가 끊긴 지점에서 멈춰서서 1시간 40분가량 드론으로 수색을 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고 성과는 사실 없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어제 구조본부장도 얘기했듯이 이 지역이 지금 산사태를 겪고 현지의 지형이 굉장히 험준하기 때문에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소방구조본부장 같은 경우는 2006년 강원도 내린천 집중호우 때 산사태를 겪으셨고 그 외에 다수의 산사태를 겪은 국내에서 산사태 재난과 수색구조를 했던 전문가인데도 불구하고 네팔 현장은 도저히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재난의 특이성과 지형적 접근에 제한이 있어서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만큼 지형이 처참하다는 뜻일 텐데 지금 현장 상태가 얼마나 정리가 안 돼 있는 거예요?

[김승배]
그 지역이 지금 한 5000m 고도거든요. 지상보다 공기가 반절밖에 안 됩니다. 우리가 500헥토파스칼 그 정도 고도인데 그래서 구조작업하는 데 구호장비를 하는 것도 힘든데 공기가 그만큼 희박해서 힘든 상태인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비로 인해서 작업이 중지되고 이러지는 않는데 산악 날씨다 보니까 짙은 안개로, 안개 겸 구름 겸 혼탁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여튼 최근 그래도 생존자가 4일과 5일 구조됐는데 그렇기 때문에 어딘가에 생존해 있기만 하면 구조의 손길이 분명히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사고 발생 이후 아주 절망적인 기간 속에 들어가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터널 안의 구조는 멈추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터널 내부 구조를 완전히 포기한 상태는 아닙니다. 하여튼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여러 터널들이 있고 터널마다 구조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 상황에 맞춰서 되고 있는 상황인데 특히나 위어댐 인근 터널 수색작업은 위험하기도 하고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해서 수색을 종료한다고 하던데 어느 단계에 왔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염건웅]
위어댐 안의 진입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네팔 군도 마찬가지고 우리 구호팀도 더 이상 진입해서 얻을 성과가 없다고 판단한 거죠. 왜냐하면 진입하는 데 리스크가 너무 크다 보니까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지금 위어댐 터널 안으로 진입하는 것은 종료됐다고 판단하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람체 지역에 있는 파워하우스 현장 사무소 인근 지역, 그다음에 양쪽이 절벽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산이 굉장히 깎아지른 듯한 절벽인데 그쪽으로 실종자들이 대피를 하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에서 경사면을 따라서 우리 KDRT가 확인을 해 봤는데 거기 경사면을 확인해 봤더니 대피 가능한 경로가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대피 가능한 경로는 없었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실종자들이 경사면을 이용해서 산으로 대피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판단해 봤는데 이 부분도 일단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앵커]
현장에 들어갔던 우리 구호대원들의 건강에도 지금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설상가상인데요. 지금 우리 구호대원 일부가 극심한 복통과 또 두통을 호소하면서 항생제 처방까지 받으면서 수색 구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대원들의 건강 상태와 또 현지의 위생 상황이 어떤 상황입니까?

[염건웅]
아까 터널에 들어갔던 일부 대원들이 복통과 구토를 호소했는데 왜냐하면 안의 환경이 굉장히 열악하고 또 오염된 물도 있고요. 안에 황화수소가 있을 가능성이 존재해요. 그런데 황화수소는 황과 수소의 결합물인데 이게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황 냄새를 생각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일종의 유독가스인데 유독가스가 있으면 사실 호흡이 곤란하고 복통, 구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지금 네팔 현지 파견된 의사분께서는 산소캔을 휴대하고 들어가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작업 환경이 열악했고요. 그다음에 터널 내서도 예를 들어 진흙 위를 기어서 들어갔더니 그 안에 가득 찬 물이 나오더라. 그래서 물을 또 뚫고 갔더니 다시 또 진흙이 나오더라. 이런 식의 굉장히 어려운 척박한 터널 내부의 구조 환경이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225m까지 뚫고 가서 거기서 중국인 실종자 1명을 구조해냈던 것도 굉장히 큰 성과였고요. 그다음에 다른 쪽이기는 하지만 트리슐리 3A 같은 경우는 2명이 구조됐었고요. 주택에서도 1명의 여성이 생존해서 돌아왔던 그런 것을 보면 우리가 아직까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대한 최선을 다해 봐야 하지 않냐라는 생각을 하지만 네팔 당국에서는 이미 수색, 구조 활동을 전환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수습과 복구 쪽으로. 헬기 같은 경우도 수색, 구조 쪽으로 투입했던 헬기마저도 복구 쪽으로 투입하는 건데. 왜냐하면 그것도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왜냐하면 실종자도 당연히 수색, 구조를 해야 되지만 나머지 국민들도 구호물품도 못 받고 식량도 없고 물도 없고 식수도 없고 그런 상태에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네팔 당국에서는 당연히 생존자를 위한 활동도 벌여야 하니까 그쪽으로 더 집중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우리가 구호대 활동 기간이 이틀밖에 안 남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직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걸 연장할지 아니면 팀을 교대할지 아니면 추가 구호팀을 파견할지 이런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을 하지 못했지만 아마 현지 구호팀 지휘부와 또 우리 외교 당국하고 소방 당국하고 아마 많은 고민을 하고 또 어떻게 해야 될지를 논의 중일 것 같아요.

[앵커]
앞서 본부장님, 지금 고지대다 보니까 산소가 부족하고 특히나 터널은 더욱 부족할 테고요. 지금 가장 큰 변수라고 한다면 비가 갑자기 내려서 안전상 문제가 생긴다든가 그런 변덕스러운 날씨가 문제일 것 같거든요.

[김승배]
거기가 우기인데 네팔에 오래 살고 있는 한국인의 말에 따르면 이 우기도 기후변화로 10월까지도 이어지더라, 이런 현지 한국인의 얘기도 있었거든요. 저도 그렇게 동의합니다. 우리나라도 예를 들면 처서 부근이면 더위가 끝나야 하는데 9월까지 덥고 이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구조작업 기간 중에 비로 인해서, 폭우로 인해서 작업이 연기되고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갑자기 소낙성 비가 내려서 일시적으로 또는 짙은 안개로 중지됐었는데 현재 그 고도 정도면 우리가 지상 기압이 1000헥토파스칼인데 지금 거기가 5000m 정도 고도가 높은 데니까 현재 지상보다 산소가 약 반절밖에 없는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무거운 중장비를 메고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고 또 터널의 환경들, 굉장히 구조대도 지쳐 있는 상태기 때문에 아까 말한 11일까지가 우리 한국 구조 기간인데 아마 그 전에 정부는 결정할 거라고 봅니다. 바로 끝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분들은 지쳐 있기 때문에 추가로 보낸다거나 이런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현장 여건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곧 철수 시한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 실종자 가족분들의 마음도 타들어갈 텐데요. 기자회견을 연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시는지 그리고 이게 어려운 문제잖아요. 가족들 입장에서는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고 싶으실 것이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 구조대원들의 안전, 그리고 국민들의 건강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세요?

[염건웅]
일단 가족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겠죠. 당연한 입장도 말씀을 하실 것 같고요. 지금 카트만두에 계시거든요. 그래서 소식도 듣고 또 내용도 봤기 때문에 현지에서 지금 구호대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을 하고 사력을 다해서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구조하려고 하는 모습을 다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그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표하면서 그런 입장을 정리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도 사실은 구호팀 입장에서 포기할 수는 없거든요. 어느 소식도 하나 못 들었잖아요. 실종자 한 분도 못 찾은 상태기 때문에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단계지만 어쨌든 계속적으로 수색구조 활동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실종자 가족들이 어떤 입장이신지 그런 부분을 표명하실 것 같고요. 그래서 구호대 같은 경우도 현지에서 여러 방면으로 모든 수색 구조활동을 다 하고 있는데 아까 소방구조본부장이 얘기했듯이 이분도 사실 우리나라에서 모든 재난들을 겪어본 분인데 네팔 현지의 사정은 정말 말이 안 된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험준하고 기상 상황도 안 좋고 접근 자체가 어렵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아까 본부장님 말씀주셨지만 현지 몬순 기후 같은 경우도 원래 6월부터 9월까지가 이런 몬순기후가 우기거든요. 그런데 본부장님 말씀대로 10월까지도 이어질 것 같다는 소식이, 아까 말씀드렸듯이 파워하우스 왼쪽하고 오른쪽에 있는 현장사무소 강을 두고서 왼쪽에는 비가 내리는데 오른쪽은 비가 안 내려요, 강을 사이에 두고. 이런 식의 기후다 보니까 헬기가 떠도 거기서 심지어 앞 1m도 보기 어려운 이런 정도의 시야 제한도 있고요. 현지 도로 같은 경우 다 끊겨 있어서 임시도로를 따라 들어갔더니 협곡이 나오는데 그 협곡에서도 육로로 걸어올라갈 수조차 없는, 또 거꾸로 내려올 수조차 없는 그런 험준한 지형입니다. 심지어 지형을 네팔 전체로 말씀드리면 바뀐 곳이 너무 많아요, 이번에 큰 급류로 인해서 네팔 지형 자체가 다 변화가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네팔 당국에서도 계속 끝까지 구조를 해 보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했는데 생존 가능성이 높고 실종자들이 많은 터널을 위주로 하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력발전소 같은 경우는 구내 식당이 있었다고 하면 사람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잖아요. 이런 쪽을 집중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실종자들이 있었던 터널 중에서 트리슐리-1 터널이 지형이 가장 험준하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 수색구조팀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끝까지 아마 계속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수색구조를 할 거니까 국민 여러분들도 계속 응원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왜냐하면 극적인 생환 소식이 지금도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데요. 저희가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혔다가 9일 만에 구조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로 준비를 해 봤습니다. 사고 당시 터널 내부에서 어떻게 버텼는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어퍼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지하터널에서 구조된 네팔인 직원 카비르 마하르잔과 산제이 사. 참사 당일, 둘이 출근한 지 한 시간 뒤 거대한 토석류가 발전소 전체 시설을 덮쳤는데요. 네팔 전력청이 대피 명령을 내리자 발전소 제어실에서 일하던 산제이 사 씨는 층마다 뛰어다니며 대피하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터널 밖으로 뛰어나간 동료들은 순식간에 거대한 토석류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고립. 두 사람은 위쪽으로 경사가 져 공기층이 생긴 케이블 전선관 터널로 간신히 피신했습니다. 두 사람은 힌두교 기도문을 암송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진흙탕 물을 조금씩 마시며 버텼습니다. 그 사이 네팔 구조당국은 3A 발전소 시설에 공기층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곳을 우선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조대는 잔해를 걷어내면 비가 내려 다시 메워지는 악조건을 이겨내고 간신히 두 사람이 있는 터널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사고 발생 9일째인 지난 4일, 희미한 소리가 구조대원들의 귀에 들렸습니다. 대원들은 중장비 엔진을 끄고 진흙을 파헤치며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갔는데요. 마침내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을 찾아냈고두 사람은 다시 햇빛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건강이 비교적 양호한 사 씨는 언론에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는데요. 인도 언론에 따르면안에 갇힌 사람이 또 있느냐는 질문에 사 씨는 터널 안쪽, 특히 발전소 근처에 더 많은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목소리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서너 명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두 사람. 공기층이 있다면 충분히 생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내부의 상황 보고 오셨는데요. 그러니까 흙탕물이라도 물이 있었기 때문에 저렇게 버틸 수 있었던 거죠?

[염건웅]
그렇죠, 안에 일단 산소와 물이 있었다. 이게 핵심인데. 그러니까 식량은 사실 제쳐두고 산소와 물이 핵심이거든요. 그런데 산소만 있다고 해도 사실은 생존에 제약이 따라요. 물이 같이 있어야지 한 2주 정도까지 충분히 버틸 수가 있는데 지금 트리슐리 3A에서 구조됐던 분이었죠. 이분 같은 경우는 작업반장이셨는데 그런데 이분은 사실 나머지 인근에 있는 근로자 40~50명을 대피시켰어요, 먼저 대피시키다가 본인은 고립됐던 상황이었고 거기서 이런 재난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들을 다 보여주셨다고 보면 되는데 첫 번째로는 홍수가 밀려들어오니까 떠내려오는 나무를 붙잡고 물이 닿지 않는 6층으로 올라가서 통풍구로 보이는 공간에 가서 구조를 기다렸고요. 두 번째는 속옷 러닝을 벗어서 그 천으로 물을 걸러서 조금씩 마셨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걸 생명수로 활용했는데 안에 진흙하고 돌이랑 이런 것도 있잖아요. 그걸 걸러서 그 물을 마셨다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 이게 오염됐든 안 됐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진흙과 돌만 걸러서 마시더라도 일단은 생존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생존을 하셨고. 그다음에 마하 만트라라고 하는 기도문, 위대한 기도문이래요, 산크리스트어로. 이 기도문을 외우면서 계속적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거죠. 이런 세 가지의 희망을 놓지 않고 안에서 물을 마시고 그 안에 산소가 있었던 그런 공간적인 부분까지 이분이 충분한 2주 정도 가까이 버틸 수 있는 그런 것을 볼 수 있었죠.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셨던 베트리아트 주택에서 구조된 여성 같은 경우도 나이가 64살이에요. 나이가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일주일 넘게 이렇게 물도 안 드시고 버틴 거거든요. 그러니까 충분히 우리도 2주가 아직 안 됐기 때문에 충분히 안에 환경이 조성돼 있으면 수색구조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번 재난 원인과 관련해서 중국의 분석 결과들이 나왔는데 사실상 암벽 붕괴로 규정을 했고 또 빙암 쓰나미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처음 있는 현상인 것 같은데요. 최근에 러시아에서도 산사태로 등산객이 사망했거든요. 그거와 이거는 성격이 좀 다른. 그러니까 얼음과 얼음 사이에 바위가 엮여 있던 게 얼음이 녹으면서 그게 떨어지고 굴러내려가면서 그게 어느 강을 막았고 거기에 물이 고여 있고. 그런데 또다시 그게 붕괴돼서 큰 홍수를 일으킨. 그런데 근본적인 원인은 암벽이 위에서 떨어졌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그게 위성영상 등을 통해서 분석해낸 겁니다. 그 떨어지는 소리가 처음에 미국 지질조사국에서는 지진으로 인식할 정도로 엄청난 낙하였고 충격이었습니다.

[앵커]
중국과 네팔 국경을 걸쳐서 이런 재난이 일어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두 나라의 피해 양상이 좀 다르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아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피해가 큰 지역이 네팔 쪽인데 이게 산 위에서 밑으로 하류 쪽이 네팔 쪽입니다. 그러니까 피해 인원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데 티베트 쪽도 역시 사망자가 있지만 거기는 산 위쪽이고 이쪽은 산 하류이기 때문에, 더 밑이기 때문에 더 큰 홍수가 발생을 했고 그로 인해서 실종자 등 숫자들이 엄청 많을 수밖에 없는데 사망자와 실종자 합하면 1만 명이 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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