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요르단 미군기지 향해 보복..."걸프국 유조선도 공격"

2026.09.09 오전 10:41
이란 "침략자 응징…미 전투기 시설에 막대한 피해"
"최근 이란 보복 중 가장 강력…최다 미사일 발사"
요르단 "이란 미사일 20발 중 18발 요격"
[앵커]
미군의 이란 유조선 공습에 맞서 이란도 요르단 미군기지를 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또 미군 자산을 넘어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걸프국 유조선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알 아즈라크 미군 기지를 향해 파괴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침략자를 응징하기 위한 것으로, 상당수의 탄도미사일로 미 전투기 시설과 격납고를 타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자지라는 이란의 이번 보복은 최근 들어 가장 강력한 공격으로, 미사일 수도 가장 많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르단 정부는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0발 가운데 18발을 방공망으로 요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2발은 인구 밀집 지역을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면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무인잠수정을 나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최첨단 무인잠수정조차 이란의 감시망을 피할 기술은 갖추지 못했다고 강조하면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성명 / 이란 국영TV 앵커 대독 :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테러리스트 미군 소유의 최첨단 스마트 무인잠수정 1척을 나포했습니다.]

하지만 미군 관계자는 이 무인잠수정은 이란이 확보하기 전에 이미 고장 난 것으로, 최신 극비 군사장비도 아닌 오래된 모델이라면서 그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이란 유조선을 겨냥한 미군의 공격이 잇따르자,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유조선도 표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성명 / 이란 국영TV 앵커 대독 : 이들 테러리스트를 수용하고 그들의 행동에 가담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항구 일대 모든 유조선 선원들에게 경고한다. 항구에 정박 중이든, 정박지에 머물고 있든 상관없이 즉시 유조선에서 대피하라. 해당 유조선들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다.]

이란의 보복이 미군 기지를 넘어 주변국 항구와 유조선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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