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 겨누고 휴대전화 빼앗았다"...미서 제3국 추방 이주민들 인권 유린

2026.09.09 오후 01: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에 따라 제3국으로 강제 추방된 불법 체류자들이 현지에서 구타와 총구 위협 등 심각한 인권 침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추방돼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한 호텔에 격리된 불법체류자 31명 가운데 일부가 현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쿠바 출신 추방자가 변호사 등과 연락하기 위해 압수된 휴대전화를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현지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촬영을 시도하던 다른 이주민의 목을 조르며 총의 안전장치를 풀고 겨누는 등 아수라장을 만들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주민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비명을 지르는 등 공포에 떨었으며, 의료 지원이나 법률 조력조차 받지 못한 채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신국의 송환 거부 시 30여 개 제3국으로 추방하는 이민법 절차를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권 단체들은 비공개 협정과 열악한 현지 상황이 이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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