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오픈AI가 100만 달러 현상금이 걸린 세계적 수학 난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자사 AI로 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경쟁사 연구자의 아이디어 도용과 은폐 흥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거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오픈AI는 현지시간 8일 자사 첨단 내부 모델이 88시간 만에 유체의 움직임에서 특이점이 생길 수 있음을 수학적으로 입증해, 난제의 핵심 조건인 '매끄러움' 성질의 반례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활용된 모델은 최근 출시된 상용 모델 'GPT-6 아스트라'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보인 내부용 모델이었으며, 증명 보조 도구인 '린'을 통한 검증까지 총 105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이 성과는 아직 외부 수학자들과 클레이 수학연구소의 공식 동료심사와 검증을 거치지 않은 상태여서 즉각적인 학술적 공인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표 직전 뉴욕대 트리스탄 벅매스터 교수 등 경쟁 연구팀은 오픈AI 측이 자사 연구 진전 상황을 입수한 뒤 발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앤트로픽 소속 연구자의 이름을 저자 명단에서 빼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벅매스터 교수는 오픈AI 측이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자 "왜 스스로 경력을 망치려 하느냐"며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해 학계와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오픈AI 측은 연구 결과나 미공개 데이터를 도용한 적이 없고 저자 배제를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전면 부인하면서도,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공식 사과했습니다.
다만 오픈AI는 경쟁 연구자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비식별 데이터가 모델 개선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성과는 AI가 인류의 오랜 수학적 난해함을 풀 수 있음을 증명한 기념비적인 사건인 동시에, 급변하는 빅테크 경쟁 속에서 드러난 연구 윤리와 우선권 다툼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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