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메모리값 폭등에도 인상 최소화...애플, 삼성 잡으려 결단

2026.09.10 오후 02:45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속에서도 애플이 신형 아이폰의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9일 애플은 신제품 행사에서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한 아이폰18 프로를 공개하며, 출고가를 전작 대비 100달러 인상된 1천199달러로 책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최대 300달러까지 인상했던 행보와 뚜렷한 대조를 보이는 조치입니다.

함께 선보인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역시 경쟁 제품인 삼성 갤럭시 Z폴드8을 정조준해 2천 달러 미만인 1천999달러로 책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를 자체 조달하는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경쟁을 고려해, 핵심 대중 제품인 아이폰의 마진 축소를 감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부품값 상승 여파로 중국 중저가 제조사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2파전으로 재편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례적으로 기본형 모델을 제외한 채 프로와 듀오 등 수익성이 높은 고가 라인업만 우선 공개됐습니다.

애플은 기본형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분산해 연중 고른 매출 흐름을 확보하고, 평균 판매 단가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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