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회담 앞두고 AI '증류' 논란..."제재 명단 올릴 수도"

2026.09.10 오후 04:33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 인공지능 기업을 겨냥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제재 명단에 올릴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른바 '증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류는 상위 인공지능의 답변을 활용해 새로운 모델을 훈련하는 방법으로, 대규모 정보를 모으지 않고도 기존 AI에 버금가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사이버 보안국(CISA) 등은 지난 8일 공동성명에서 중국 기업들이 2024년부터 미국 AI 모델에 "산업적 규모"로 접근해 정보를 추출하고 자체 시스템의 훈련에 활용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4월 업계와 협력해 증류를 억제하고 악의적인 행위자에게 책임을 묻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증류를 활용하는 중국기관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중국 AI 기업들을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릴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SNS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은밀하고 산업적 규모의 증류 공격을 통해 미국의 지식재산을 절도하면 제재와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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