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네팔 홍수 피해 현장에서 우리 긴급구호대가 철수하면서 정부 차원의 한국인 실종자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재개를 촉구했는데, 정부가 내일 파견할 예정인 2차 구호대는 소규모 복구팀으로 구성됩니다.
네발 바타르 연결합니다. 신호 특파원!
[기자]
네, 이곳은 구조헬기가 이착륙하는 바타르 군부대 앞입니다.
[앵커]
정부 긴급구호대가 그제까지 실종자 수색을 위해 헬기를 타고 출발했던 곳인데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정부 구호대가 철수 했으니까 오늘 이곳에는 당연히 우리 취재진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네팔군과 다른 나라 구호팀이 헬기장을 드나드는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는 헬기들이 수시로 이착륙 했는데 오늘은 그보다 뜸해졌습니다.
수색에서 복구와 재건으로 전환하고 있는 네팔 군당국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오늘 공항으로 트럭 6대에 실린 7톤 분량의 장비를 보내서 통관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1차 구호대원들은 내일 공군 수송기를 타고 카트만두를 떠납니다.
정부는 구호대 2진 내일 파견을 한다고 하는데 재건복구팀으로 구성돼 있어서 수색 활동과는 거리가 멉니다.
[앵커]
어제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가 실질적 수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요?
[기자]
네, 어제 우리 구호대가 현장에서 철수하고 있을 때 남동발전 직원 3명의 부인들은 카트만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우리 구호대원들의 안전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구호대의 실제 수색은 소극적으로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수색 대원 6명 정도가 아닌 더 규모 있는 육로 수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수정 / 네팔 홍수 실종자 가족 : 2주가 그렇게 흘렀습니다. 수색다운 수색을 단 한 번도 못하고 2주가 흘렀어요.]
SNS에 게시된 남동발전 홍수 피해 영상도 제공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거대한 탁류가 건설 현장을 덮치기 직전 버스 한 대와 SUV 차량 두 대가 급박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더 나아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탑승자 여러 명이 차에서 내려 산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까지 담겼는데, 다른 쪽을 비추고 돌아온 화면에는 모든 것이 휩쓸려간 장면만 남았습니다.
네팔 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됐다가 이번 홍수에 실종된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9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색은 끝났습니다.
회사 직원들을 찾기 위해 남동발전이 현지에서 고용한 민간업체 수색원 수십 명이 매일 도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가족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팔 바타르 군부대 앞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이근혁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제공 : 실종자 가족 국대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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