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지구 궤도에 우주 무기 실전 배치...중·러 의식 우주 군사화

2026.09.17 오전 09:56
미국 군 수뇌부가 지구와 달 사이의 우주 공간을 미래의 새로운 전쟁터로 지목하며 본격적인 우주 군사화 전략을 공식화했습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과 그레고리 개그논 우주군 사령관은 현지시간 16일 국방 콘퍼런스에서, 잠재적 적국에 맞서 우주 공간에서의 전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미군은 지상군과 자국 위성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로 타격이 가능한 우주 무기를 지구 궤도에 실전 배치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 등 전략적 경쟁국들이 우주 공간에서 적대국 자산을 무력화할 군사적 역량을 키워가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맞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앞서 중국이 우주 위기 관리 역량 강화를 내세워 2024년 우주군을 창설하는 등 강대국 간의 우주 패권 다툼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군 역시 강력한 억지력을 창출하기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우주군 병력 규모를 2만 5천 명 수준으로 두 배가량 대폭 증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실제 우주 무기 배치가 가시화되면서, 우주를 비무장 상태로 평화롭게 유지하자는 1967년 국제 외기권 조약이 사실상 사문화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진영 간의 노골적인 대결 구도 속에 유엔을 통한 무기 제어 시도마저 잇따라 무산되면서, 인류 공동의 공간이던 우주가 본격적인 군비 경쟁의 무대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