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F-15 전투기를 격추했고, 사우디 석유 시설과 공군기지까지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사우디의 직접 군사개입 요청에는 선을 그은 채 후티와 비밀 접촉에 나서는 한편, 이란에 대해서는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밤하늘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이 비행체와 충돌하고, 지상에서는 사우디 국기 추정 표식이 있는 항공기 잔해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후티 반군이 예멘 북동부 마리브주 상공에서 예멘 정부군 지원 작전을 벌이던 사우디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 : 사우디 F-15 전투기 한 대를 예멘에서 자체 제작한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장소와 날짜, 항공기 기종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후티는 또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 원유 우회 수출항 얀부의 아람코 석유 시설과 공군기지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우디가 메카로 향하던 후티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성지를 겨냥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후티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사우디의 미사일 요격체 재고가 줄어 프랑스와 영국, 이집트 등에 방공 지원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사우디의 직접 군사개입 요청에는 응하지 않는 대신, 지난 주말 오만 무스카트의 미국 대사관에서 후티 대표들과 비밀리에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2일) : 후티가 우리에게 연락해왔고 우리와 싸우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후티 측은 미국 선박을 공격하지 않고 기존 휴전을 지키겠다며, 사우디 선박을 제외한 다른 선박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도 보장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서는 경제적 고립을 강화하는 조치를 이어가며 중국에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추방 작전을 위해 전 세계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이란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말 경제수장 회동에 이어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의 대이란 금융 거래 문제가 다뤄질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출처 : Planet Labs 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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