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페이스X 상장보다 영국 정치가 먼저"...머스크 '극우 띄우기' 심취

2026.09.17 오전 10:58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를 활용해 바다 건너 영국 정치판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대규모 기업공개를 앞둔 중대한 시점에도 자사 현안보다 영국의 정치와 문화 관련 게시물을 더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리버풀 출신의 조상을 둬 혈연적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머스크는 주로 현지 사회에 반이민 극우 정서를 부추기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과거 범죄 이력이 있는 극우 인사들의 계정을 복구해 주거나 이들의 극단적인 주장과 선동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신생 극우 정당을 창당한 무명 정치인 루퍼트 로의 게시글을 집중적으로 띄워 단숨에 유력 인사로 만들고, 막대한 엑스 조회수 수익까지 안겨주었습니다.

심지어 영국의 한 극우 집회에 화상으로 참여해 이민 정책에 맞서 "싸우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라며 폭력적인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 신분인 머스크의 노골적인 내정 간섭과 선동이 선을 넘자, 영국 정부 역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당국은 미 국무부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항의의 뜻을 전달했으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 머스크의 행보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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