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초등생 123명 사망' 미 공습은 전쟁 범죄"

2026.09.18 오전 09:21
지난 2월 미국이 이란 초등학교 등을 공습해 170여 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유엔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강력한 근거가 있다는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엔 이란 독립국제진상조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개전 첫날 미군의 이란 남부 초등학교와 중부 체육시설 공습으로 13세 미만 어린이 128명을 포함한 다수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미군이 낡은 타깃 정보에 의존해 공격 목표 확인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은 단순한 과실을 넘어 살상 위험을 고의로 방치한 무모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은 낡은 데이터로 인한 실수라고 해명해 왔으나, 유엔은 인구 밀집 지역에 정밀타격미사일을 동원해 파편탄을 무차별로 흩뿌린 점 등을 들어 전쟁범죄 요건을 충족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해당 보고서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한 채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공습 이전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해 3천 명 이상을 숨지게 하고 시위 참여자들을 무더기로 사형에 처한 반인륜적 범죄 실태도 함께 담겨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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