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이 트럼프 행정부에 이란 전쟁을 끝낼 명확한 전략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0명 중 6명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 자체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폭스뉴스가 현지 시간 17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71%가 트럼프에 대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명확한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95%, 무당층의 83%가 이같이 답했고, 공화당 지지층은 43%가 동의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선 게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응답자 비율은 전체의 60%로 '옳은 결정'(37%)을 23%포인트(p) 웃돌았습니다.
앞선 6월 조사 땐 이란 전쟁이 잘못된 결정이란 응답이 58%, 옳은 결정이 41%였습니다.
미국은 2월 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선제공격하며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란 전쟁이 장기적으로 미국을 '덜 안전하게 만들 것'이란 응답자 비율은 47%에 달해 4월 조사 때의 39%에서 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은 32%,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은 20%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가 지지하고 61%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외교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였습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는 자체 조사 기준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외교정책 지지율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1기 최저치인 2019년 9월 36%보다 1%p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 유권자들이 이란 문제를 미국이 당면한 최우선 현안으로 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해 자유 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이란'을 꼽은 비율은 4%, '외교정책 전반'을 언급한 비율은 1%에 그쳤고, '생활비 문제'란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선 팔레스타인보다 '이스라엘 쪽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이 48%, '팔레스타인 쪽에 더 공감한다'가 38%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10월 전쟁 초기 땐 68%, 올 6월 조사 땐 54%가 이스라엘 쪽에 더 공감한다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재정 지원 지속엔 55%가 찬성하고 39%가 반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폭스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비컨리서치와 쇼앤드컴퍼니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4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1,21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및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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