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금리인상 전 워시와 대화..."대세 따라 표결해도 돼"

2026.09.18 오전 10: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표결 직전 대화에서 금리 인상에 반대하지 말고 이사진과 뜻을 같이해 투표하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상 직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기자들을 만나 "케빈에게 어차피 중요하지 않으니 금리 인상에 투표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시 의장을 설득하려 했느냐'는 질문에는 "어차피 혼자서는 표결 결과를 바꿀 수 없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은 "좋은 사람이고 열심히 일한다"며 칭찬했지만, 연준 이사회는 "매우 적대적이고 정치적이며 잘못된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연준 이사들은 "정치인이거나 정치인이 앉힌 사람들"이라며 "물가를 낮추려고 금리를 올리는 게 아니라 트럼프가 최대한 나쁜 성과를 내도록 만들려고 올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준의 만장일치 금리 인상에 분노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임명한 워시 의장은 감싸며 비판을 피해 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제롬 파월 의장을 겨냥해 징벌적 조사를 벌이고 연준 이사 리사 쿡의 해임을 시도했지만, 연방대법원은 이에 대해 제동을 걸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워시 의장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새 연준 수장을 건드릴 경우 생길 정치적 역풍을 의식한 결과라고 추정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