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서 사실과 다른 허풍이나 과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신과 CNN 등 미 언론은 팩트 체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베네수엘라를 합치면 우리는 전 세계 석유의 60% 이상을 갖고 있다"고 말한 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약 3,030억 배럴로 추산돼 미국의 확인 매장량 460억 배럴과 합쳐도 전 세계 매장량 1억 6천만 배럴의 약 2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설에서 미국이 전 세계에서 21조 달러의 신규 투자 약속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2기 각국의 주요 투자 발표 규모가 11조 2천억 달러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자신이 전 세계에서 전쟁 8개를 해결했다는 주장을 거듭했지만, 이집트와 에티오피아는 댐 사업을 둘러싼 외교 분쟁이며, 코소보와 세르비아의 전쟁은 실체가 불분명하고, 르완다와 콩고 민주 공화국의 전쟁은 미해결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쟁을 해결한 평화 전도사를 자처하면서 이란의 전멸을 위협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연방 상원 의원은 이같이 지적하고 "트럼프는 세계 앞에서 스스로를 망신시킬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고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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