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미중 관계, 어느 때보다 좋아"...국빈 만찬서 '미중 협력' 강조

2026.09.25 오전 11:48
[앵커]
미중 정상회담 국빈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 주석과 다른 체제를 대표하지만 어느 때보다 잘 지낸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빈 만찬에서 두 정상은 양국 국부인 조지 워싱턴과 쑨원을 언급하며 협력과 우의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국빈만찬이 진행됐는데요. 양국 정상의 연설이 있었죠?

[기자]
국빈 만찬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시진핑 주석 부부를 다시 맞이 했습니다.

만찬 직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유럽 탐험가들이 중국으로 가는 길을 찾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며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8년 전 중국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했고, 워싱턴에서 미중 첫 국빈만찬에 참석했다며 첫 만남의 정신을 되살린다고 말했는데요.

체제는 다르지만 시진핑 주석과 국가 리더로 잘 지내왔다며 미중 관계는 어느때보다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 주석과 저는 우리가 서로 다른 체제를 대표한다는 점을 모두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 국민의 유대는 지속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미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며 양국이 대국으로서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많은 사안에서 새로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 두 대국이 잘 지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빈만찬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백악관에 마련된 국빈 만찬장은 카펫과 탁자, 꽃과 양초까지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장식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만찬장 장식으로 따뜻함과 축하를 표현했다며 중국의 전통적인 붉은색 의미를 활용했다고 전했습니다.

흰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멜라니아 여사와 달리 펑리위안 여사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만찬장에 입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손자에서 쑨원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나라라며 존중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 조각상을 선물하며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가 디자인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 응답하듯 미국의 국부인 조지 워싱턴이 중국 도자기를 수집했다고 소개하며 중국과 미국이 일본에 맞서 함께 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국민이 미국 조종사 수백명을 구했다며 역사적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국빈만찬에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오픈AI의 샘 올트먼 등 미국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중국 기업인들은 만찬에 참석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는데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참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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