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 놓고 온도차...트럼프 '개발' 시진핑 '통제' 강조

2026.09.25 오후 03:08
[앵커]
미-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인공지능, AI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는데요.

치열한 AI 패권 경쟁 속에서 양국 간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AI 안전 규제를 두고는 서로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 환영식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SI 즉 슈퍼지능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I, 슈퍼지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AI 대신 사용하자며 제안한 용어입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안보, 기술, 그리고 슈퍼지능(SI)과 관련된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입니다. 오늘 이 분야에서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향후 수십 년간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AI의 규제보다는 개발을 강조하는 취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시 주석은 백악관 연설에서 AI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조하며 AI가 인간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미중 양국은 모두 AI 분야의 선도국입니다. 우리는 AI를 선한 목적으로 개발 관리하고, AI 개발이 인간의 통제 아래 이뤄지며 인류 복지에 기여하도록 보장할 역량과 책임을 갖추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AI에 별도의 안전 체계를 추가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데 비해, 시 주석은 AI 개발뿐 아니라 안전한 관리와 인간의 통제를 함께 강조한 것입니다.

AI를 둘러싼 이러한 온도 차는 그동안 양국 정상이 보여온 AI 접근법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를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규제가 미국 기업의 개발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견제해 왔습니다.

이에 반해 시 주석은 AI 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하면서도 AI가 초래할 위험에 대비한 안전장치와 통제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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