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프랑스 남서부의 가톨릭 성지 루르드에서 성직자에 의한 성 학대 문제를 언급하면서 "교회의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프랑스 방문 사흘째인 현지 시간 27일 루르드에서 주교들과 만나 "여러분은 성직자 또는 교회 내에서 자행된 고통스러운 미성년 학대 사태에 결연히 맞서 왔는데, 각별한 주의와 인내심을 갖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도 15만 명이 모인 가운데 집전한 미사에서는 교회 내부에서 발생한 깊은 상처와 신뢰 배반, 고통스러운 잘못을 치유하려면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루르드는 현대 교회 최대 치부로 꼽히는 성직자가 저지른 성 학대 사태와 관련돼 있습니다.
루르드 성지의 성모 묵주 성당 입구에는 슬로베니아 출신 모자이크 예술가인 마르코 루프니크 신부의 작품이 있습니다.
루프니크가 1990년대 수녀 등 공동체 내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루르드 교구에선 피해자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작품을 알루미늄 가림판으로 덮었고, 루프니크는 바티칸 법정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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