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경윳값, 우크라전 악몽 넘어 '역대 최고'

2026.09.29 오전 10:50
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면서 영국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9.18펜스, 우리 돈 약 3,59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패닉에 빠졌을 당시의 기존 최고가를 넘어선 기록입니다.

자동차 서비스 단체인 RAC는 일반 승용차에 경유를 가득 채우려면 무려 20만 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 전쟁 전보다 5만4천 원이나 금전적 부담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뜩이나 경윳값 폭등이 영국의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유가를 잡기 위해 시사한 '미국산 경유 수출 금지' 카드가 위기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영국은 수입산 경유의 30%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이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영국의 에너지 대란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운전자들의 극심한 고통을 덜기 위해 영국 정부가 유류세나 부가가치세를 시급히 인하해야 한다는 호소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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