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 CEO들 소집한 트럼프 "AI 자율 규제에 맡겨야"

2026.09.30 오전 06: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간 통제를 완전히 벗어난 인공지능, AI 출현 가능성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의회의 새 규제 도입에는 선을 그은 뒤 AI 업계의 자율 규제에 맡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의 주요 AI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엄청난 수준의 자율 규제가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무부나 연방 수사국, FBI 등을 통해 규제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자율 규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급속한 AI 개발 속도를 연방 정부의 규제로 조절해야 한다는 요구에도 AI 업계의 자율 규제만으로 AI를 제어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존 법률을 정부가 집행해 위반자를 처벌하는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는 데다 업계의 자율 규제가 병행되면 AI가 초래할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AI 기술이 초래할 위협에 대한 전 세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에서 업계 CEO들과 회동한 뒤 새로운 연방 규제 도입 방안을 일축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문서가 서명됐으며, 이는 보호 조처"라며 "도덕적으로 구속력이 있다"고 말해 AI CEO들과 AI 자율 규제 방안을 약속하는 문서 도출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도 AI CEO들이 AI 표준에 관한 '합의'(accord)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 불만이 누적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해선 "AI 기업들이 건설지의 지역사회가 행복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석유와 가스를 공급하는 것일 수 있고, 교육을 제공하는 것일 수 있으며, 교사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거나 주민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I 기업들은 이것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데 동의함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매우 인기가 생길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AI 산업의 잠재력이 대단하다면서 "우리는 앞서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이란 명칭을 '슈퍼지능'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오찬에는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때 오른쪽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왼쪽에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AI CEO가 각각 앉았고, 뒤에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과 리사 수 AMD CEO가 섰습니다.

또 처음 AI 속도 조절 필요성을 설파한 다리오 아모데이 엔트로픽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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