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창신메모리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 증시가 다시 한 번 출렁거렸습니다.
인공지능, AI 산업의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발 뉴스에서 나올 때마다 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창신메모리가 발표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의 면적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현재 가로로 배치하는 트랜지스터 단자를 세워서 집적도를 크게 높였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이론적으로 셀 하나가 차지하는 면적은 33% 줄어들고, 데이터 용량은 50% 늘어나게 됩니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노광장비를 들여올 수 없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고육지책이기도 합니다.
창신메모리는 4F스퀘어 기술을 적용한 메모리를 연내에 출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시제품을 만드는 것과 안정적인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입니다.
창신메모리는 동작 속도나 소비전력, 수율 등 핵심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AI 산업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경우 한국 기업들이 최소 3년 정도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이것만 가지고 너무 우리가 충격을 받는다든지 이미 중국이 우리 기술력을 추월했다라며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중국에서 굵직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세계 증시가 출렁거리는 배경엔 AI 산업의 장기적인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빚을 내가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수익 전망은 확실치 않습니다.
시장의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이유입니다.
[데니즈 이간 /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 : AI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융시장 조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벌써 이달 말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AI 열풍을 이끄는 클라우드 기업들의 향후 자본 지출 계획에 따라 관련 주가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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